전국 지가 상승, 거래량 전년 대비 감소
기사입력 2019-01-24 18:31:03
[산업일보]
지난 한해 전국 지가가 상승했다. 2017년 대비해서도 0.70%p 올랐다. 9.13 대책 이후 시장안정, 금리인상 영향 등으로 지가는 10월 최고 기록 후 상승폭이 둔화되는 추세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년대비 수도권은 상승폭 확대(3.82→5.14), 지방은 상승폭 둔화(3.97→3.65) 양상을 띄었다. 세종(7.42), 서울(6.11), 부산(5.74), 광주(5.26), 대구(5.01) 순으로 상승했다. 서울(6.11)은 전국 평균(4.58)에 비해 다소 높았지만, 경기(4.42), 인천(3.59) 지역은 전국 평균(4.58)을 하회했다.
세종(7.42)이 최고 상승률을 나타냈다. 부산, 광주, 대구, 제주 등 5개 시·도는 전국 평균(4.58)을 상회했다. 경기 파주시, 강원 고성군 등 남북경협 수혜지역 및 서울 용산구·동작구·마포구 등 개발호재지역 중심으로 상승률이 컸고, 울산 동구, 전북 군산시, 경남 창원성산구, 거제시, 창원진해구 등 산업 경기 침체 지역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용도지역별·이용상황별 지가변동률을 보면, 주거(5.24), 상업(4.38), 계획관리(4.37), 농림(4.06), 녹지(3.75), 생산관리(3.50), 보전관리(3.01) 순으로 상승폭이 차이났다. 이용상황별로는 주거용(5.16), 상업용(4.66), 전(4.18), 답(4.00), 임야(3.06), 기타(3.01), 공장용지(2.60) 순으로 집계됐다.
토지 거래량
지난해 전체 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 거래량은 약 318만6천 필지(2천71.0㎢, 서울 면적의 약 3.4배)다. 2017년(331만5천 필지) 대비 3.9% 감소(△12만9천97 필지)했으나, 2016년(299만5천 필지) 대비 6.4%(+19만545 필지) 늘었다. 거래량은 수도권은 소폭 증가, 부산, 경남, 울산 지역 중심으로 감소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약 108만9천 필지(1천906.8㎢)로 2017년 대비 6.2%, 2016년 대비 2.1% 감소했다.
지역별
전년 대비 토지 거래량은 대전(9.9), 경기(6.3), 광주(6.1), 전북(6.0), 전남(3.2)은 증가했고, 부산(△22.1), 경남(△21.3) 등은 적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세종(28.5), 대전(12.3), 광주(3.2), 인천(2.9) 순으로 증가했고, 부산(△24.4), 울산(△21.3), 제주(△16.5) 등은 마이너스 성장했다.
용도·지목별
전년 대비 농림(3.7) 거래량은 증가했고, 녹지(△11.6), 관리(△7.2), 개발제한구역(△6.0), 상업(△4.9), 주거(△4.1), 자연환경보전(△3.8), 공업(△3.4) 거래량은 하락했다.
전년 대비 공장용지(9.2) 거래량은 증가했고, 전(△8.7), 답(△4.6), 대지(△3.8), 기타(잡종지 등, △3.7), 임야(△0.7) 순으로 거래량은 떨어졌다.
같은 기간 대비 공업용(15.0) 거래량은 증가했고, 나지(△11.2), 기타건물(△9.0), 상업업무용(△3.2), 주거용(△2.4) 순으로 거래량은 줄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수도권 중심의 주택시장 호조, 세종·광주 등 지방 일부지역 개발사업의 영향이 지가상승을 견인했으며, 9.13 대책 이후 시장안정, 금리인상 영향 등으로 11월 이후 토지시장도 상승폭이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토지시장 안정을 위해 지난해 발표한 수도권 공공택지와 인근지역(약 90㎢)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고, 올해 1월에는 땅값 상승이 두드러진 세종시에 대해 불법행위 현장점검을 했다.
이종수 기자 jslee0505@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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