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풍 분다던 오피스텔… 작년 대비 거래량 감소

기사입력 2020-02-13 15:24:49


[산업일보]
정부가 지난해 고가 주택과 관련, 종합부동산세 강화, 투기지역 및 투기과열지구 내 시가 15억 원 넘는 아파트 구매 시 주택담보대출 규제 등을 담은 '12·16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다. 시가 9억 원 이상 주택의 담보대출도 차등 적용받게 했다.

전문가들은 당시 정부 대책 발표로 아파트 규제가 강화될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오피스텔에 투자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올 1월 오피스텔 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오히려 줄었다.

상가정보연구소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통계를 분석한 결과 1월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은 2천66건으로 지난해 동월 2천292건 대비 약 9.9% 감소했다.

수도권 오피스텔 거래량도 같은 상황이다. 1월 서울 오피스텔 거래량은 686건으로 지난해 동월 716건 대비 약 4.2%, 경기도(541건▶489건), 인천(279건▶158건)도 감소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고가 오피스텔 거래는 지난해 대비 늘었다. 지난 1월 5억 원 이상에 거래된 오피스텔은 87건으로 전년 36건 대비 약 141.7% 증가했다. 전용면적 50㎡ 이상 오피스텔 거래량도 632건으로 작년 617건 대비 15건 많았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12·16 대책 이후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 예상했던 오피스텔의 거래량은 오히려 감소했고 대책 이후 분양된 오피스텔(300세대 이상)도 3곳이 있었는데 세 곳 다 미분양이 됐다"며 "침체된 시장의 분위기가 오피스텔 시장에까지 영향을 준 거 같다"고 전했다.

조현택 연구원은 "여의도, 마포, 마곡지구 등 업무시설이 많은 지역의 오피스텔 인기는 여전하고 분양도 잘 되는 편이기 때문에 지역에 따른 오피스텔 양극화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종수 기자 jslee0505@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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