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품귀 현상…‘깡통전세’ 나오나 '오피스텔까지 영향'

기사입력 2020-09-22 17:12:32

8월 한달 전국에서 오피스텔 전세 6천300억 원 규모 거래


[산업일보]
지난 7월 주택임대차보호법이 개정 이후, 주택 전세 가격이 상승 분위기를 탔다.

이런 현상은 아파트뿐 아니라 오피스텔 시장에도 나타나고 있다. 전세 매물이 상대적으로 부족해짐과 동시에 가을 이사철이 맞물리며 주택 전세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상가정보연구소가 국토교통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전국 전용면적 3.3㎡당 오피스텔 평균 전세 가격은 지난 4월 1천377만 원을 기점으로 △5월(1천421만 원), △6월(1천441만 원) 3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다 7월 1천412만 원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8월 들어 전세 가격은 다시 오르면서 8월 전국 전용면적 3.3㎡당 평균 전세 가격 7월 대비 49만 원 증가한 1천461만 원(21일 기준)으로 조사됐다.

전국적으로 8월 오피스텔 전세 가격은 7월 대비 상승한 가운데, 수도권과 지방 광역시 등의 주요 도시에서 더 큰 오름세를 보였다.

수도권 및 지방 광역시 중 7월 대비 8월 전세가격이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은 대구다. 8월 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3.3㎡당 평균 전세가격은 1천296만 원으로 7월 1천123만 원 대비 173만 원 상승했다. 이어 △광주(84만 원↑), △경기(70만 원↑), △부산(54만 원↑), △울산(38만 원↑), △서울(28만 원↑) 등의 지역 순이다.

이 중 3.3㎡당 평균 전세가격이 하락한 지역은 △대전(30만 원↓), △인천(2만 원↓) 두 곳이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최근 주택임대차보호법이 개정되며 주택 전세 품귀현상으로 인해 오피스텔의 전세 수요도 상당히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수요는 높지만 전세 매물이 부족해 오피스텔 전세가격은 상승중이다"고 전했다.

이어 "높아지는 전세 수요로 서울 일부 지역에서는 오피스텔 전세가격이 매매가격보다 높게 거래되는 역전세 현상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는 계약 기간이 끝나고 세입자가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깡통전세’가 나올 수 있어 사회적 문제로도 대두될 위험이 있다"고 전했다.
이종수 기자 jslee0505@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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