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차 신규계약, 전세 비중 늘어

기사입력 2023-02-23 16:45:15


[산업일보]
올해 1월 아파트 전월세 신규계약에 대한 분석 결과, 전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전월 대비 늘었다.

이는 월세 선호현상, 아파트 입주 여파 등으로 전셋값이 큰 폭 하락하자 월세 대신 전세를 선택한 세입자들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에서 제공하는 아파트 전월세 실거래가 데이터를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달 체결한 전월세 신규계약에서 전세의 비중은 58.4%(2만 2천33건)으로 집계됐다. 전세 신규계약 비중은 2022년 하반기부터 낮아지기 시작해 12월 52.6%(2만2천806건)까지 내려왔다가 다시 높아졌다. 반면, 갱신계약에서 전세의 비중은 지난해 7월(70.8%) 이후 60% 후반대를 유지하면서 미미한 수준의 변동을 나타냈다.

권역별 올해 1월 전세 신규계약 비중은 수도권이 61.3%, 지방은 54.2%로 지난해 12월 대비 높아졌다. 상대적으로 전셋값 하락폭이 큰 수도권에서 많이 올랐다. 특히, 서울은 1월 들어 송파, 강동 등을 중심으로 전세 신규계약이 늘면서 직전 월 대비 거래건수(4천567건→4천752건)와 비중이(45.9%→57.8%) 모두 증가했다. 최근 입주물량이 집중되면서 전셋값이 크게 내렸고, 전세 갈아타기 수요가 늘어난 것이 거래 증가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114 측은 대출 이자 부담과 역전세, 전세사기 등의 우려로 세입자들의 월세 선호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아파트 신규계약 비중이 커진 데에는 전셋값 하락과 높아진 월세 부담을 주된 원인으로 꼽았다.

아파트가 빌라, 다가구 등 비아파트 유형에 비해 매매 대비 전세가격 비율이 낮아 깡통전세 위험이 상대적으로 덜하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전셋값 약세가 지속되는 만큼 수도권 아파트 시장 위주로 갱신권을 사용하지 않고 낮은 가격에 신축이나 학군, 직주근접 등이 용이한 지역으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종수 기자 jslee0505@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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