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서울 오피스 시장, 사무실 거래량↑ 오피스빌딩 법인 매수 주도

기사입력 2024-11-12 13:41:07

부동산플래닛, 9월 서울 오피스 시장 거래 동향 보고서 발표


[산업일보]
빅데이터 기반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대표 정수민, 엄현포)이 9월 서울 오피스빌딩과 사무실 매매 및 임대 시장 동향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오피스빌딩 거래량은 줄었으나 거래금액은 상승했으며, 사무실 거래는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9월 서울 오피스빌딩 매매는 총 5건으로, 전월 대비 37.5% 줄어든 반면 거래금액은 7018억 원으로 42.3% 증가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거래량은 28.6% 축소됐으나, 거래금액은 176.6% 상승한 수치다. 특히 영등포구 여의동의 ‘미래에셋증권빌딩’이 3천727억 원에 거래되며 최대 거래 금액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서울 사무실 거래량은 169건으로 전월 대비 32% 늘며 올해 최고치를 달성했다. 그러나 거래금액은 2천736억 원으로 71.5% 하락했다. 이는 전월 장교동 한화빌딩의 고가 단일 거래가 금액에 큰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태영빌딩’에서 15건에 걸친 거래가 발생해 총 2천193억 원의 거래액을 기록한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


서울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2.38%로 전월 대비 0.01%p 소폭 증가했다. 권역별로는 GBD(강남구, 서초구)에서만 공실률이 감소했으며, CBD와 YBD는 다소 상승했다. 서울시 오피스빌딩의 전용면적당 비용(NOC)은 평균 19만8천444원으로 나타났으며, CBD에서만 소폭 하락한 반면 GBD와 YBD에서는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오피스빌딩과 사무실 거래의 매수 주체는 대부분 법인이 차지했다. 9월 오피스빌딩 5건 중 4건이 법인 간 거래였고, 사무실 거래에서도 71.6%가 법인이 매수했다. 법인의 적극적인 매수가 두드러지며, 투자 활동의 주요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부동산플래닛 정수민 대표는 “9월 서울 오피스 시장은 오피스빌딩과 사무실 거래에서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며, “여의도 태영빌딩에서 대규모 거래가 성사되며 사무실 거래가 활발했고, 오피스빌딩 시장에서는 법인의 매수 활동이 더욱 두드러졌다”라고 전했다.
임성일 기자 sm021@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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