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지로'로 불리는 을지로 상권 매일 6만여 명 발길

기사입력 2019-11-14 15:38:34


[산업일보]
과거 을지로 상권은 다양한 노포(대대로 울려 내려오는 점포)들이 있어 중장년층 수요를 주로 이끄는 다소 제한적인 상권이었으나 최근 을지로 3·4가 인근 상권은 '힙지로'라고 불리며 20·30대 젊은 수요층이 상권에 유입되고 있다.

'힙지로'란 개성과 감각이 있으면서 신선하라는 의미인 'hip(힙)'과 '을지로'를 결합시킨 말이다. 허름하고 현대적이지 않은 골목이 하나의 상권 콘텐츠가 돼 젊은 층에게 매력을 느끼게 한 것이다.

14일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SK텔레콤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지오비전 통계를 통해 을지로3가역 상권을 분석한 결과 9월 기준 을지로3가역 상권 일평균 유동인구는 6만2천56명, 월평균 186만1천680명의 인구가 이 곳을 찾고 있다.

을지로 상권은 다양한 노포를 비롯한 주점들이 위치한 것으로 유명하다. 상가정보연구소가 을지로 3가 상권 내 주점의 매출을 추정한 결과, 올 9월 기준 점포당 평균 5천767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을지로 3가 상권이 속한 서울 중구 주점 평균 매출 1천897만 원 대비 3천870만 원 높은 매출이다.

을지로 3가 상권 내 주점의 1회 평균 결제 금액대는 2~4만 원대가 54.9%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4만 원 이상(43%), 2만 원 미만(2.1%) 순이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과거 을지로 상권은 노가리 거리, 고즈넉한 노포 등으로 중장년 층에게 굉장히 매력적인 상권이었다"며 "그러나 최근 예스러운 감성을 살린 카페, 주점 등이 SNS를 통해 20·30대 젊은 층에게 알려지며 젊은 층에게도 인기 있는 상권이 돼 다양한 연령층이 을지로 상권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조연구원은 "을지로와 같이 상권의 콘텐츠와 색이 뚜렷한 상권은 많은 사람이 찾아오지만 그렇지 못한 상권은 소비자들에게 외면받고 있어 상권 특색이 없는 상권 상황은 점점 좋지 않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시장을 분석했다.
이종수 기자 jslee0505@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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