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제품 메카 용산 전자상가 상권, 반등할까…

기사입력 2020-03-13 17:43:55

지난해 용산 중대형 상가 공실률 11.4% 기록


[산업일보]
서울 용산구의 용산 전자상가 상권은 컴퓨터, 전자, 전기 물품의 상점이 밀집돼 있는 상권이다. 전자랜드, 나진상가와 같은 대형 상가들로 구성돼 있다.

컴퓨터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뿐만 아니라 조명기구, 전기/전자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1987년 7월 용산전자상가는 물을 열었고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연 매출 10조원을 웃돌며 전자제품 특화 상권으로 자리를 잡았다. 그러나 2000년대 이후 상권 내 매장에 대한 인식이 변화했고, 여기에 인터넷 쇼핑몰 이용자가 급증하며 상권 유입 방문자가 감소해 상권의 분위기는 침체됐다.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2019년 4분기 용산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1.4%로 서울평균 공실률 8% 보다 3.4%P 높게 조사됐다. 또한 이는 용산 3분기 공실률 9.1% 대비 2.9%P 증가한 수치다.

상가정보연구소가 SK텔레콤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지오비전 통계를 통해 용산 전자상가 상권을 분석한 결과 2020년 1월 기준 전자상가 상권(반경 400m) 일평균 유동인구는 15만8천813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월평균(30일 기준) 약 476만 명의 유동인구가 용산 전자상가 상권을 찾는 셈이다.

상권 내 가전제품 매장의 평균 추정 매출은 1천679만 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상권이 속한 용산구 가전제품 매장 월평균 추정 매출 1천364만 원 대비 315만 원 높은 매출이다. 매출 기여도가 가장 높은 연령대는 30대로 매출의 31.3% 비중을 차지했다.

40대의 매출도 20.9%를 기록하며 30·40대 매출이 총매출의 52.2%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과거 용산 전자상가 상권은 많은 사람이 찾았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수요자 유입이 감소했다"며 "또한 정찰제가 아니기 때문에 온라인 쇼핑몰과의 가격 경쟁에서도 우위를 차지하지 못해 경쟁력을 잃었다"고 진단했다.

조 연구원은 "용산 전자상가 상권이 다시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전자제품 매장만 있는 상권이 아닌 놀거리·볼거리 등 체험형 시설이 들어서 상권의 특색과 경쟁력을 찾아야 할 것이다"고 전했다.
이종수 기자 jslee0505@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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