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중대형 상가 투자 수익률, 11년 만에 최저치

기사입력 2020-06-17 14:03:00

인천 0.47%P 하락, 수도권 중 하락폭 가장 커


[산업일보]
올해 상가 부동산 시장은 경기 침체 장기화와 코로나19 감염증 확진자 확산으로 배달 애플리케이션 및 이커머스 시장의 이용이 늘어나면서 얼어붙은 형국이다.

실제 올해 전국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지난 분기보다 늘었고 서울 상가 공실률 또한 증가했다. 이러한 침체된 분위기 속에 올해 1분기 상가 투자수익률 마저 떨어졌다.

17일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2020년 1분기 전국 중대형 상가 평균 투자 수익률은 1.31%를 기록했다. 이는 2009년 전국 중대형 상가 평균 투자 수익률 0.18% 이후 1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익률이다. 1분기 전국 중대형 상가 평균 투자 수익률은 2018년 1.72%를 시작으로 2019년 1.5%, 2020년 1.31%까지 2년 연속 줄었다.

수도권 중대형 상가 투자 수익률도 떨어졌다. 올해 서울 중대형 상가 평균 투자 수익률은 1.71%로 지난해 동분기 1.73% 대비 0.02%P, 경기도 1분기 중대형 상가 평균 투자 수익률은 1.62%로 지난해 동분기 1.68% 대비 0.06%P 감소했다. 인천은 수도권 중 가장 크게 하락했다. 올해 1분기 인천 중대형 상가 투자 수익률은 1.44%로 지난해 동분기 1.91% 대비 0.47%P 감소했다.

지방 광역시 사정도 다르지 않았다. 올해 1분기 부산을 포함한 지방 5대 광역시 중대형 상가 평균 투자 수익률은 지난해 동분기 대비 감소했다.

지방 광역시 중 중대형 상가 투자 수익률이 지난해 동분기 대비 가장 많이 하락한 지역은 부산으로 조사됐다. 부산 1분기 투자 수익률은 지난해 동분기 1.75% 대비 0.71%P 감소한 1.04%로 나타났다. 이어 △광주(-0.66%P), △울산(-0.57%P), △대구, 대전(-0.25%P) 등의 지역 순이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최근 내수경기 침체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이 현재까지도 진행돼 전체적인 상권의 침체된 분위기를 보이고 있어 1분기 상가 투자 수익률도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며 "공실이 늘어나면서 임대 소득이 감소한 것이 투자 수익률을 감소시킨 요소라고 볼 수 있으며 '착한 임대인' 등의 임차인 배려 운동도 임대 수익을 감소시켜 상가 투자 수익률에 영향을 준 것 같다"고 전했다.

조현택 연구원은 "바이러스 확산과 이커머스 시장 이용의 증가로 상권의 침체기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이며 특정 유망 상권 내 상가를 제외한 상가 투자 수익률은 반등할 여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비쳤다.
이종수 기자 jslee0505@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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