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떠난 유휴부지에 IT·재생에너지 등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

기사입력 2021-09-10 14:28:33


[산업일보]
공공기관 이전으로 발생하는 유휴부지를 IT·재생에너지와 같은 고부가가치 전략산업 육성에 활용된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9일 경기도청에서 염태영 수원시장과 함께 이런 내용을 담은 ‘공공기관 이전부지의 발전적 활용방안 모색 위한 업무협약’에 공동 서명했다.

이재명 도지사는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공공기관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데 지역주민 입장에서는 갑자기 많은 피해를 입는 것도 사실이어서 그에 합당한 대응책을 만들어야 하는 것은 분명한 과제”라며 “염태영 수원시장께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많은 제안들을 해주셨고 광교·파장동 유휴 부지는 공공기관보다는 첨단 민간기업들을 유치하는 게 오히려 더 지역경제에 더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이 지사는 “수원시를 포함해서 경기 남부 지역에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유휴 공관이 생기게 될 텐데 그 부분은 해당 지방정부와 협의해서 가장 유효한,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지난 2월 경기도 공공기관 3차 이전 발표 때 큰 뜻에는 공감하지만 대신 그 지역에 대안을 만들어 달라고 말했고 그 첫걸음이 되는 협약을 하게 돼서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물리적 공간을 채우는 것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텅 빈 마음을 보듬을 수 있는 게 필요한데 수원시와 경기도가 잘 협의해서 합리적인 밑그림과 차질 없는 추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와 수원시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등 공공기관 이전에 따라 기존 광교부지에 IT․BT 등 고부가가치 전략산업을 육성하도록 공동협력하기로 했다. 경기연구원 등의 이전에 따라 발생하는 파장동부지에는 재생에너지․업사이클 전문기업 및 예비창업자 등의 유치를 통해 기후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순환경제의 토대 위에서 지속 가능한 산업생태계 기반을 구축하는 데 협력할 방침이다.

경기도와 수원시는 이 같은 공동 협력사항 추진을 위한 각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행정절차 이행 등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앞서 경기도는 지역 간 균형발전을 위해 2019년부터 올해 5월까지 총 3차에 걸쳐 경기남부에 집중된 공공기관을 경기 동․북부지역으로 이전하는 내용의 시군공모를 추진해 새로운 보금자리를 최종 확정했다.

공공기관 이전 확정 발표와 함께, 이재명 지사는 “공공기관이 떠나는 지역에 손실감이나 상대적 박탈감을 보완할 수 있는 방안들을 찾아보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번 협약은 그 후속조치로 마련됐다.

도는 공공기관 이전부지의 발전적 활용을 통해 이전지역의 신속한 안정화를 도모하고, 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역 발전의 토대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종수 기자 jslee0505@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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