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오피스 매매시장, 2년 정체 끝내나…금리 인하에 회복 기대감 커져

기사입력 2025-06-05 12:00:08

금리 인하·임대료 상승이 거래 회복 견인…3분기부터 가격 반등 전망


[산업일보]
서울의 오피스 매매시장이 긴 침묵을 깨고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2년 가까이 횡보하던 시장이 기준금리 인하와 임대수익 증가라는 두 축에 힘입어 오는 3분기부터 거래 활성화와 가격 반등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기업 알스퀘어의 분석 플랫폼 '알스퀘어애널리틱스(RA)'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 오피스 매매지수(ROSI)는 480.5포인트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485.5포인트)보다 0.9% 하락한 수치다. 반면 작년 동기 대비로는 0.3% 상승했지만, 2023년 2분기 이후 큰 폭의 변동 없이 정체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시장 정체에도 불구하고 수익률 지표는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서울 오피스의 실질 캡레이트(순운영소득 대비 자산가치)는 4.45%로 전분기 대비 0.03%포인트 하락했다. 가격 하락보다는 임대시장 회복에 따라 NOI(순운영소득)가 늘어난 결과라는 분석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변화는 지난 5월 기준금리 인하 이후 나타났다. 알스퀘어 리서치센터는 금리 인하와 임대료 인상률 둔화를 배경으로 “하반기부터는 캡레이트 하락 전환과 함께 시장 회복 흐름이 뚜렷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류강민 알스퀘어 리서치센터장은 “금리 인하로 오피스 수익률과 국고채 수익률 간 스프레드가 벌어지면서 거래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며 “3분기에는 거래량 증가와 함께 매매가격이 반등할 가능성도 있어 추이를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임성일 기자 sm021@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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